언니. 웅~ 지금 대답 안 하면 나 앞으로 언니랑 아무것도 안 할 거예요. 어어..? 손도 안 잡을 거고 키스도 안 할 거야. 거기까진 흥...그래보든가...나 좋아하면서 니가 그럴 수 있을 거 같애?! 속으로 또 괜한 자존심부리던 김재니.. 다음말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언니 말고 다른 사람이랑 언니랑 했던 거부터 언니랑 못했던 거까지 다 해버릴 거예요. 야 박챼영.. 왜요. 언니가 갖기는 싫고 남 주기는 아까워요?
아무렇지 않게 말은 해도 그런 챼영이를 재니가 볼 땐.. 좀 긴장한 얼굴이야.. 혹시라도 재니가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봐.. 워낙 티가 나는 사람이니까..조금이라도 그런 느낌이 자기 눈에 보일까봐..
그 정도 되니까 이젠 재니가 더 맘이 급해져..상처주기싫어...그래서 챼영이 와락 껴안으면서 고개젓는 재니야.. 자기 혼자 울컥해서 그런 거 아니야.. 너 내꺼야아..나만 너 가질 거야. 하다가 고개들어서 챼영이한테 키스해.. 금방 떨어지긴 하는데 여전히 가까운 거리에서 챼영이 눈 제대로 봐..
챼영아. 재니가 부르면 챼영이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히..끌려가듯 재니 보고만 있어 언니랑 다른 거 할까? 그러면서 씩 웃던 김재니 챼영이 다시 안으면서 귀에다 속삭여.. 우리 이제 사귀는 사이잖아.
그 말에 박챼영 귀고 목이고 얼굴이고 다 빨개져서...재니 더 꼭 껴안기만 해.. 여기선 안 돼요..먼지 너무 많아... 꾹꾹 재니 어깨에다 이마 기대면서도 어떻게든 받아쳐보면 재니는 한술 더 떠서 놀리듯 부추겨
너 마녀면서 지팡이 뒀다 뭐해~ 그리구 그거 아니어도 그냥 서서 하면- 까지 말했다가 박챼영한테 입 틀어막혀.. 그렇게 결국 연하 이겨먹고야 마는 김재니..
김재니 끝까지 애 놀려먹겠다고 응? 하자~ 뭐어때~ 하면서 셔츠 푸르려다 문 덜컹거리는 소리에 자기가 더 놀램.. 안에 누구니? 하고 들리는 목소리는 변신술 교수 목소리라서 김재니 어쩌냐는 식으로 챼영이 바라보면 챼영이는 손등으로 자기 얼굴 좀 식힌 다음에 재니 셔츠까지 잘 확인하고 일어나..
그러고 문 열면 교수가 챼영이 보고도.. 별말이 없어. 그러다 그 너머에 재니 보다가 곧 통금시간이니까 얼른 기숙사로 돌아가라고 해. 잠자코 나오면 재니는 급 걱정되기 시작하지...기숙사 돌아가면 이제부터 수습해야할 상황들... 아 머리아퍼.. 그냥 가지 마...? 하고 있다가 챼영이도 같은
걱정하고 있는 거 같아서 아 됐어 괜찮아! 하고 손잡고선 자기가 먼저 슬리데린 기숙사 근처 복도까지 데려다줘.. 언니 그냥 내 방에서 잘래요? 난 다른 방 가도 되니깐... 하는 말에도 괜찮다고 기숙사쪽으로 밀다가 누가 나올 것 같으니까 챼영이 입에 얼른 뽀뽀하더니 내일 봐 자기야 하고 가버려..
약혼 소식 듣고 그거 때문에 남들 보는 앞에서 키스하고 홧김에 파셀마우스인 것도 밝히고..그 와중에 고백받고 사귀고... 이 모든게 하루만에 이루어졌다는게 어이없는 재니.. 근데 더 어이없는 건........기숙사 들어갔더니 휴게실에 딱 그 멤버들만 있어 아까 챼영이 몰아세웠던 애들...+뱜뱜....
재니 들어오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너 파셀마우스면 뱜뱜이랑도 자주 대화하냐고 다짜고짜 물어.. 어어 그치... 하면 좀 정적이다가 누가 좋겠다......하는 거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뱜뱜이가 나 좋아하냐 내가 주는 간식이 좋대냐 얘가 주는 간식이 좋대냐
나 저번에 남친이랑 헤어졌을 때 뱜뱜이가 위로해주는 거 같았는데 그거 고마웠다고 말해줘라.. 뱜뱜이랑 내 부엉이랑 좀 친한 거 같은데 제발 손등 좀 물지말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해줘라 등등 뱜뱜회견 열림... 이게 뭐야....하고 뱜뱜 보면
뱜뱜은 아무것도 모르고 언닝 얘네 머래? 엄청 쫑알대네ㅎㅎ 하고선 애들이 펼쳐둔 빵들만 열심히 냠냠.... 얘들아 근데 너네 나한테 할말이 그거 뿐이니.... 하면 뭐....사실 그렇게 놀랍지도 않대.. 왜 진작 몰랐나 싶대.. 이렇든 저렇든 너는 그리핀도르고 우리 친구니까 품겠다...라는 것 같아서
재니도 좀 감동.....받으려다가 그래도 박챼영한테 미안하진 않다고, 그리고 너 걔랑 무슨 사이냐고 묻는 말에는 이제 좀 분위기가 가라앉아 그 애가 너한테 진심이라고 생각해? 사실 이미 아까 분위기로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인거 다 눈치 깠으니까.... 누구 한명이 그렇게 물으면
재니는 가만히 애들 보고만 있어. 더 해보란 식으로.. 넌.. 그 애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특성들을 갖고 있어. 순혈에다 파셀마우스잖아. 어쨌든 널 좋아하는 거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 특성들이 없었다면 그 애가 과연 너한테 다가왔을까?
모두가 의심하잖아. 그 애가 이미 죽음을 먹는 자가 됐다고..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문신도 확실하지 않을 수 있고.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시기의 문제지. 어쨌든 간에 확실한 건.. 그 애는 결국 우리 맞은편에서 싸우게 될 거란 거야.
선택은 네 몫이니까.. 잘 생각하라고 어차피 학교 다닐 때 잠깐하는 연애니까... 네가 너무 깊게 빠지지만 않으면 좋겠다면서 하나 둘 올라가는 애들 다 보내고나면 재니도 온몸에 힘이 빠져.. 자기들끼리도 고민하다가 말하는게 느껴져서 무슨 상관이냐고 하지도 못해.. 다 걱정이고..
그 전부터 재니도 좀 고민하던 그런 거니까.. 한숨 쉬면서 뱜뱜 옆에 털썩 앉으면 뱜뱜은 챼용이랑 잘 풀었냐구 냠냠거리면서 해맑게 묻기나 해.. 웅? 어케 됐는데~~ 사귀기로 했어... 뭐어? 진짜 챼용이 첩이 되기로 햇단 말야?!
야ㅡㅡ 내가 첫번째거든? 약혼..은 당분간 못 깨도 결혼은 절대 안 할 거래. 아이고오... 그걸 믿어? 언니 진짜 호구구나.... 아씨 그럼 어쩌라고!! 안 그래도 좋아죽겠는 애가 나 좋다고 매달리는데!!
오오웅 박려억~~~ 챼용이가 그렇게 좋아~~? 맨날 아닌 척 하더니~~ 근데 왜 그렇게 죽상인뎅? 약혼 때문에? 아냐 그냥... 좀...피곤해서. 그럼 얼른 쉬러가자아~~ 울언니 얼른 자야 피부도 좋아지구 챼용이랑 데이트하지~~
진짜 피곤하기도 하고.. 뱜뱜까지 심각하게 만들기 싫어서 다른 말로 넘기면 뱜뱜도 얼른 재니 손에 감겨.. 그날 밤 재니는 피곤한데도 쉽게 잠 못들어.. 일단 첫번째로 챼영이 생각이 너무 났고... 너무 같이 있고 싶었고...
두번째로는 챼영이가 진짜 죽먹자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말리나.....고민하고... 세번째로는 챼영이가 이미 죽먹자면.....그래도 좋아할 거 같은데 어쩌냐 진짜...미쳤냐 사랑에 돌앗냐.... 약혼문제는 이제 일도 아님.. 아니 사실 일임... 죽먹자면 세력키우기 때문에 반드시 결혼할텐데....
얘 지금 당장은 나 좋다고 해도.. 나중가선 또 맘 바뀌는 거 아냐..? 이런 생각까지 흘러가서 어느새 잠들면.. 당연히 악몽까지 꾸지... 그 꿈에선 파셀텅을 할 수 없게된 재니를 보고 챼영이가 김 샜단 얼굴로 헤어지자고...그러곤 뱜뱜을 사랑하게 됐- 무슨 미친 꿈이야 하고 깨면 아침이지...
친구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평소처럼 재니한테 굴어도 재니랑 챼영이가 키스한 얘기는 이미 싹 돌아서 연회장에서 다들 수군거려... 슬데글핀 또 죽자고 싸우려고들면 김재니 제일 먼저 빠져나와서 교실로 향해..아직 다들 아침식사중이라 교실에 아무도 없는데 재니가 자리에 앉으면
얼마 안 지나서 바로 옆에 누가 앉아.. 고개 돌리면 챼영이가 웃으면서 언니ㅎㅎ 보고 싶었어요.. 하고 있어... 아침부터 귀엽게 구는 박챼영에 김재니 야아..모야아.....하면서 기쁨의 만두 생성중인데... 가만 생각해보니 오늘 눈 겁나 부었는데...!
뒤늦게 고개 팍 돌리면서 아 나 지금 얼굴 안 돼..... 하면 박챼영 억지로 보려고는 안 하고 그냥 재니 안아주면서 난 언니면 다 좋은데...하더니 그럼 눈 감을 테니까 자기 얼굴이라도 보래.. 언니도 나 보고 싶었잖아요. 그쵸? 그런 말까지 하면 재니는 또 고개 안 돌릴 수가 없지....
그래서 슬쩍 돌리면 얌전히 눈 감고 있는 챼영이에 웃음만 나.. 김재니 말은 눈 뜨지말라고 경고하면서 손으로는 챼영이 얼굴 조심스럽게 만졌다가 살짝 콕 찔렀다가 장난 쳐.. 챼영이가 간지럽다고 웃으면 눈 뜨려고 수작 부린다면서 귀도 잡아버려..
나두 언니 보고싶은데... 입술 삐죽 튀어나와서 그러면 또 귀여워가지구... 못참고 뽀뽀해버려.. 그럼 박챼영 놀래서 눈 떠버리는데 이제와서 눈이 붓고 뭐고 뭔 상관.... 아니 기왕 눈 부었으니까 김재니 이제 자기가 눈 감아버리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해..
그러면 박챼영 망설일 것도 없이 재니한테 입술부터 갖다대.. 아침에다 누가 올지도 모르는 교실이니까.. 그냥 입술끼리만 가볍게 겹치면서 장난치듯 그러고 있으면 자기들끼리 웃음터져가지고 꺄르르거리고 난리야...
재니 지금 심정..심각한 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연애부터 갈겨.. 눈앞에 녹지도 않는 사탕이 있는데 뭘 더 고민해 마음껏 입에서 굴려야지.. 언젠간 깨질지 몰라도.
재니도 그렇고 챼영이도 그렇고 굳이 몰래 만나자 얘기하지도 않고 실제로도 수업 마치면 그냥 대놓고 손잡고 다니고 복도에서 얘기하고 그럼.. 물론 둘 사이를 가지고 도는 얘기는 많아 대부분 안 좋은 류의.. 둘다 자기 얘기는 그러려니 하는데 서로에 대한 안 좋은 얘기는 싫어서 점점 사리게 돼..
가벼운 스킨십도 남들 안 볼 때나 하고 같이 얘기하고 싶으면 빈 교실 가거나 아예 학교 밖에서 산책하거나...그러다 또 아침수업 시작 전에 아직 아무도 안 온 교실에서 시간 보내고 그래.. 재니가 수업 시작하고 바로 제출해야하는 과제 덜 마무리해서 그거 하고 있으면
챼영이는 재니 손 잡고선 고양이 그리고 있어..다 그려놓고 이거 언니라고 보여주면 재니는 모야아..하고선 웃다가 챼영이 볼에 뽀뽀해.. 왼손잡이랑 사귀니까 과제하면서 손도 잡고 고양이그림도 보고....
그러다 재니 다른 학생들 오기 전에 얼른 나가려는 챼영이 괜히 붙잡고 키스해달라고 입술 쭉 내밀고 장난쳐.. 챼영이가 웃으면서 쪽 뽀뽀만 하고 떨어지면 그거 아닌데? 하고서 일부러 눈 깜빡깜빡 하면서 기다리구..
아 언니이.. 복도 쪽에서부터 사람들 오는 소리 들려서 챼영이가 곤란하단 듯이 말끝 늘리면 재니는 너 전엔 나 붙잡고 복도에서 목도 빨아놓고 왜 갑자기 소심해졌냐구 놀려.. 그럼 챼영이는 쪼끔 한숨.. 언니는 내 맘 몰라..하는 얼굴로 재니 손만 잡고 있다가
발소리 문앞 가까이 들리는거에 얼른 재니 볼에 쪽쪽 뽀뽀하더니 나중에 봐요. 하곤 후드 쓰고 나가버려... 그날 수업 내내 김재니 뜬금없이 여러번 흐흡ㅎㅎ하고 웃어 처음엔 친구들이 누가 쟤 간지럼 마법 걸어둔 거 아니냐고 자기들끼리 속삭이고 그랬는데 며칠지나고도 저러니까 이젠 신경도 안씀.
수업 하나 끝나면 다른 수업 가는데 거기서도 자꾸 챼영이 생각만 해.. 그러다 실습도 망치지만 재니는 성적 신경 안 써서 괜찮아... 실제로 작년 owl시험 말아먹었는데도 재니네 엄마아빠는 성적 좋았다가 괜히 마법부 스카웃 된다고 그냥 넌 물려주는 재산이나 펑펑 쓰고 살래
어차피 죽기 전에 다 쓰지도 못한다구..ㅎ 재니네 가문은 대대로 여러 유명한 물약이랑 마법도구 개발해서 떼돈 벌어들인 걸로 유명해....안 그래도 파셀텅 때문에 애 위험해지기라도 할까봐 마법부..그중에 오러는 절대 되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부모님 덕에 재니는 정말 개꿀로 학교 다녔지..
하지만 성적이 그저 그런거지 자기 몸 하나 지킬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재니도 나름 열심히 해.. 사실 작년 OWL 시험도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하니까 자기도 좀 제대로 해볼까..생각은 했었는데..... 언니. 웅... 무슨 생각해요?
어떻게 이렇게 귀엽구 예쁜 나를 앞에 두고 딴 생각이나 할 수 있어? 이건 재니가 할만한 앙큼상큼얼굴이고...챼영이는 또 달라... 약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재니 살피듯 보면서 다정하게 웃어주거든..손가락으론 재니 손등 살살 쓸어주면서....언니 진짜 고양이 같애.. 하면 재니는 괜히 귀 빨개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