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니 지금 심정..심각한 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연애부터 갈겨.. 눈앞에 녹지도 않는 사탕이 있는데 뭘 더 고민해 마음껏 입에서 굴려야지.. 언젠간 깨질지 몰라도.
재니도 그렇고 챼영이도 그렇고 굳이 몰래 만나자 얘기하지도 않고 실제로도 수업 마치면 그냥 대놓고 손잡고 다니고 복도에서 얘기하고 그럼.. 물론 둘 사이를 가지고 도는 얘기는 많아 대부분 안 좋은 류의.. 둘다 자기 얘기는 그러려니 하는데 서로에 대한 안 좋은 얘기는 싫어서 점점 사리게 돼..
가벼운 스킨십도 남들 안 볼 때나 하고 같이 얘기하고 싶으면 빈 교실 가거나 아예 학교 밖에서 산책하거나...그러다 또 아침수업 시작 전에 아직 아무도 안 온 교실에서 시간 보내고 그래.. 재니가 수업 시작하고 바로 제출해야하는 과제 덜 마무리해서 그거 하고 있으면
챼영이는 재니 손 잡고선 고양이 그리고 있어..다 그려놓고 이거 언니라고 보여주면 재니는 모야아..하고선 웃다가 챼영이 볼에 뽀뽀해.. 왼손잡이랑 사귀니까 과제하면서 손도 잡고 고양이그림도 보고....
그러다 재니 다른 학생들 오기 전에 얼른 나가려는 챼영이 괜히 붙잡고 키스해달라고 입술 쭉 내밀고 장난쳐.. 챼영이가 웃으면서 쪽 뽀뽀만 하고 떨어지면 그거 아닌데? 하고서 일부러 눈 깜빡깜빡 하면서 기다리구..
아 언니이.. 복도 쪽에서부터 사람들 오는 소리 들려서 챼영이가 곤란하단 듯이 말끝 늘리면 재니는 너 전엔 나 붙잡고 복도에서 목도 빨아놓고 왜 갑자기 소심해졌냐구 놀려.. 그럼 챼영이는 쪼끔 한숨.. 언니는 내 맘 몰라..하는 얼굴로 재니 손만 잡고 있다가
발소리 문앞 가까이 들리는거에 얼른 재니 볼에 쪽쪽 뽀뽀하더니 나중에 봐요. 하곤 후드 쓰고 나가버려... 그날 수업 내내 김재니 뜬금없이 여러번 흐흡ㅎㅎ하고 웃어 처음엔 친구들이 누가 쟤 간지럼 마법 걸어둔 거 아니냐고 자기들끼리 속삭이고 그랬는데 며칠지나고도 저러니까 이젠 신경도 안씀.
수업 하나 끝나면 다른 수업 가는데 거기서도 자꾸 챼영이 생각만 해.. 그러다 실습도 망치지만 재니는 성적 신경 안 써서 괜찮아... 실제로 작년 owl시험 말아먹었는데도 재니네 엄마아빠는 성적 좋았다가 괜히 마법부 스카웃 된다고 그냥 넌 물려주는 재산이나 펑펑 쓰고 살래
어차피 죽기 전에 다 쓰지도 못한다구..ㅎ 재니네 가문은 대대로 여러 유명한 물약이랑 마법도구 개발해서 떼돈 벌어들인 걸로 유명해....안 그래도 파셀텅 때문에 애 위험해지기라도 할까봐 마법부..그중에 오러는 절대 되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부모님 덕에 재니는 정말 개꿀로 학교 다녔지..
하지만 성적이 그저 그런거지 자기 몸 하나 지킬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재니도 나름 열심히 해.. 사실 작년 OWL 시험도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하니까 자기도 좀 제대로 해볼까..생각은 했었는데..... 언니. 웅... 무슨 생각해요?
어떻게 이렇게 귀엽구 예쁜 나를 앞에 두고 딴 생각이나 할 수 있어? 이건 재니가 할만한 앙큼상큼얼굴이고...챼영이는 또 달라... 약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재니 살피듯 보면서 다정하게 웃어주거든..손가락으론 재니 손등 살살 쓸어주면서....언니 진짜 고양이 같애.. 하면 재니는 괜히 귀 빨개져..
그럼 또 귀엽다면서 귀끝 살짝살짝 만져주는데 재니 쪼끔 움찔..했다가 가만 있어 만져주는거 좋아서..ㅋㅋㅋ 기분좋아서 그릉거리는 고양이처럼 그러니까 챼영이 더더 웃으면서 재니 보다가 아 못참겠어요 하더니 재니 확 끌어안아버려.. 자기가 안아놓고 끙끙낑낑대 언니 나 언니가 너무 좋아요..
얘네 지금 호수 앞 잔디에 나란히 붙어 앉아서 몰래 데이트 중...김재니 수업도중에 박챼영 너무 보고싶어서 아프다고 하고 빠져나와선 챼영이가 수업듣는 교실 앞으로 가서 문틈 아래로 몰래 쪽지 보내..그럼 고양이모양 쪽지가 바닥에서 캣워크로 걷다가 챼영이 찾아서 발등 위로 올라타..
챼영이는 뭔가 싶어서 쪽지 주워서 읽으면 재니 필체로 나 키스 언제 해줄거야? (+윙크했다가 웃는 재니닮은 그림..) 적혀있는 거에 챼영이도 병동 좀 다녀오겠다면서 나와버려...그럼 복도 꺾어서 몸 숨기고 있던 재니가 고개만 쏙 내밀면서 챼영아아 자기야아ㅎㅎ 작게 불러
재니 바로 다가오는 챼영이에 웃고만 있는데 어라 애가 안 멈춰...그렇게 어어어? 하다가 그대로 복도 벽에 쭉 밀려서 입술 내줌.. 교실과 교실 사이 복도라 누가 문 열고 나오면 진짜 바로 들키는데 그러든 말든 입술 핥더니 그 사이로 혀 밀어넣는 박챼영 때문에 재니는 정신이 혼미..
몸을 붙여대는데 뒤로는 벽이니까 그냥 닿으면 닿는대로 챼영이 몸 다 느껴져서 자기도 모르게 으응..끙..거리게 돼.. 아으..진짜 허벅지는 왜..왜 끼우고..이거를 말로 해야하는데 아예 먹히듯 키스하고 있으니까 속으로만 웅얼... 나 등 아픈데... 사실 밀어내면 그대로 밀려나줄 챼영이지만...
김재니 그거 다 알지만 굳이 안 밀어내고 입술 잠시 떨어질 때 숨소리 섞어서 챼영아 챼영아 자꾸 이름만 불러.. 그럼 챼영이가 알아서 천천히 떨어지는데 김재니 순간 아찔해져...하씨...젖은 거 같애....
챼영이는 태연하게 재니 입술 닦아주면서 볼에 쪽쪽 입술 붙이더니 지금이요. 하고 웃어 야 그런 말은 하기 전에...해야지.. 하고선 챼영이 품에 고개 폭 숨겨.. 그럼 안아주는데 지금 좀 몸이 달아오른 상태라 평소랑 같이 안기는 건데도 막 눌리고 닿는 게 예민하게 느껴져..
아으 진짜 어떡해....하고선 덥다고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데리고 나온게 호수야.. 좀 진정이 된다...싶으니까 딴 생각 좀 했지 작년 이맘때쯤에 노느라 정신팔려서 OWL 망했는데 가만 떠올리니까 챼영이도 올해 OWL시험 쳐야하잖아... 괜히 자기 때문에 시험 망치면 어떡하나 싶은거야..
근데 챼영아 너.. 시험 준비는 잘 하고 있어? 얌전히 수업 듣고 있는 애 빼내와놓고 묻는 말이 좀 웃기긴 하지만.. 재니가 그렇게 물으면 챼영이는 웃으면서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된대.. 그래두..나랑 연애하느라 실습연습 제대로 못하면 어떡해... 나두 작년에-
까지 말해놓고 머릿속으로 말 고르는 김재니...얘 작년에 놀긴 놀았는데...음... 연애하느라 바빴어요? 연애는 아니고 그냥 뭐.. 재니 문득 챼영이 보는데 챼영이는 재니 안 봐..호수 물빛이나 보고 있어...재니는 좀 당황스러워 챼영이 얼굴이 순식간에 가라앉은게.. 좀 삐진...아니 화난 거 같애..
내가 언니를.. 언제부터 좋아한 거 같아요? 어음....내가 파셀텅 하는 거 봤을 때부터? 그 말에 챼영인 또 기가 막히단 얼굴이야 파셀텅 그런 건 언니 좋아하는 데에 아무 상관도 없어요. 아 그래애..? 아니 그럼 내가 여태 언니 파셀텅 때문에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너 맨날 나 볼 때마다 해달라고 했짜나아.... 그건 그냥 언니가 하는 게 신기하고 섹시하니까.. 자기가 말해놓고 민망해서 괜히 고개 돌리고 한숨쉬는 박챼영...
역사책은 도서관 구석에 있잖아요. 학생들은 잘 가지도 않고. 근데 난 작년에..거기서 언니를 봤어요. .... 같이 있던 사람이 후플푸프 7학년이었나.. 기억나요? 안 나는구나.. 하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그 좁은 데서 키스하고 있는 언니를 보고나서부터는...모르겠어요. 자꾸 눈길이 갔어..
과거의 김재니...딱히 사귄 사람은 없는데 자기한테 다가오는 사람 안 막아+중요한 시험+친구들이 잘 안 놀아줌.. 거기에다 스킨십에 맛들려서 괜찮은 놈이다 싶으면 붙어먹고.. 뭐 그랬음.. 그쯤 뱜뱜이의 스트레스도 극에 달해있었는데..
재니가 묻히고 오는 냄새들이 안 그래도 뱜뱜한텐 역겹게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남혐뱀이 분명...) 그게 매번 바뀐다고 생각해봐... 무뎌질 틈을 안 주지.. 아무튼 재니도 안 그럴게~ 해놓고 좀 말을 못 지켰어.. 워낙 내면의 충동이 커서..
그렇게 과거의 과오에 찔려서 눈치만 살살 보면서 챼영이 손 찾아쥐면 챼영이는 맞잡아주면서 그래도 살짝 웃어줘.. 약간 해탈한 느낌.. 그렇다고 매번 스토커처럼 지켜본 건 아닌데...연회장에서 보는 걸 제외하면 언니는 꼭 다른 사람이랑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언젠가부턴 그런 언니를 보는 게 싫었어.. 우연이라도, 연회장에서도 마주치기 싫어서 나 혼자 피해다녔어요. 웃기죠... 그러다 하루는 언니가 주방에 몰래 들어갔다가 나오는 걸 봤어요. 혼자서 빵이랑 타르트를 가득 들고 나오는데.. 타르트 하나가 떨어져서 언니가 울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주우면 다른 거도 떨어질 거 같았는지 포기하고 그냥 가더라구.. 그러면서도 아쉬운지 자꾸 돌아보고...그러다 나랑 눈이 마주쳤어요. 언니는 금방 갔는데..나는 그때 깨달았어요.
언니가 아무나 만나는 게 싫었지만..사실은 나도 그 중에 한 명이 되고 싶었다는 걸.. 나도 한 번쯤은 언니 옆에 머무르고 싶다.. 스쳐지나가도 좋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린 말 한 번 나눠본 적이 없는데...나 혼자 언니한테 빠졌어..
그때까지 손 잘 잡고 있던 챼영이 손 스르륵 빼더니 일부러 재니 안 봐.. 그럼 재니가 야아..챼영아 손은 왜 빼...나 봐..보라구.. 낑낑거려 갑자기 억울해요... 뭐가아... 나는 언니한테 뱀보다 못해... 으응..? 내가 뱜뱜이 데리고 왔을 때 언니 나한테 관심 하나도 없었잖아요..바로 가려고 하구..
그야 잘 모르는 사이니까... 나한텐 아무런 감흥도 없었던 거지 뭐.. 아닌데... 귀엽다고는 생각했어... 진짠데...근데 넌 막 이상한 말이나 하구.. 볼에 맘대로 뽀뽀하구..또 웅얼...하면 챼영이는 불퉁..빵빵..해진 재니 볼 만지작거리면서 말해
내가 그렇게 안 했으면 언니 나한테 신경도 안 썼을 걸요? 아~닌데~?? 좀 착하게 다가왔어도...먹혔을..걸...? 하면서 챼영이 보면 이 언니 뭔 소리야..하는 얼굴.. 언니 그런 거 재미없어 하잖아요. 사실이라 할말없음.. 그리고 언닌 항상..몸이 먼저야. ...(사실이라 할말없음2)
하여튼 재니 꼬시려고 어그로 존나 끌었던 챼영이지만.. 진짜 사귀게 될 줄은 몰랐대.. 자기 때문에 울고 화내는 재니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보니까 너무 좋았대... 그 말 듣고 너 진짜 변태구나...이제와서 아닌 척 하지마.. 재니가 그러면 챼영이는 마냥 해맑아 아니라고는 안 했는데요?
이씨 너어... 그러는 언니는 키스할 때마다 내 엉덩이 만지잖아. ...(사실이라 할말없음3) 무의식이라고 하지 마요. 완전 의식적이야. 아주 꽉... 손이 자꾸 가는 걸 어떡해 그럼... 시무룩...했다가 갑자기 급발진 야아 내가 이상한 거야? 우리 사귀는 사인데!! 너 내껀데!! 나 언니꺼야?
흥분상태에 파고드는 연하여친의 귀엽고 다정한 목소리와 깨끗..맑은데 은은 섹시..(-재니표현-)얼굴에 순간 흡..하고선 ....딸꾹!...하는 재니..ㅋㅋㅋ 아 뭐야 언니! 진짜 귀여워! 진심 한가득 챼영이에도 계속 딸끅..꾹.. 야..웃지마악..끕... ㅎㅎ내가 멈추게 해줄까요?
너....뽀뽀할라구 아윽..그러지? 아닌데요? 단 거 먹으면 멈춘다는데 나 마침 주머니에 사탕이 있어서... 하고 꺼내려는 순간에 재니한테 멱살잡히듯 잡혀서 끌어당겨지는 챼영이... 그대로 입술 맞대오는 재니에 맞춰주는데 계속 히끅..흑 거리는 재니 때문에 자꾸 웃게 돼..
좀 떨어지고서 언니 이걸로 안 멈춰요ㅋㅋㅋ해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하래 안 할 때까지 하래.. 아 언니 진짜...빨리 엉덩이에 손 올려요. ㅎㅎ챼용아아♡ 하여튼 둘이 잘 만남....
자기들끼린 나름 평화로워... 그 사이에 호그와트 밖까지 소문 쫙 돌았는지 재니 엄마한테 편지 한통 받거든.. 밥 먹다가 자기집부엉이 날라오길래 뭐 크리스마스 얘기나 하겠지..하고선 편지 뜯는데 첫줄부터 우리딸~ 여자친구 생겼더라~~? 길래 사레들림...
딸래미 단속 잘 하라고 그집이랑 그집이랑 약혼한데서 자꾸 항의편지 들어온다고 엄마가 요즘 심심할 틈이 없대.. ㅠ김재니 지금 엄마가 호울러(머글들을 위한 설명: 대충개빡친음성메시지) 안 보낸게 다행이다 생각하고 엄마가 같이 보낸 물건도 꺼내봐..
그럼 폴리주스 마법약이거든 특정인 머리카락 넣어서 마시면 그 사람으로 잠시 변하는 거.. 이걸 왜 줘..하면서 뒤늦게 엄마가 남긴 추신 봤더니 세이프러브 하래 뭔소리야;;; 아니 이딴걸 주면서 뭔...ㅠ 참나...그래도 일단 약은 챙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