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때문에 인생 23살 중에 19살까지 여자애로 산 졍국 드디어 겨우 3년동안 남자로 살고 있는데 예전 고등학교 다닐때 얽힌 그 사람이 자기 못알아보는것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 #진국 #진국연성
졍국이 태어났을때 졍국은 환영받지 못했다 -아들, 아들. 난 딸만 있으면 돼 아들은 필요없어. 필요없는데 왜 너가 나온거야!!! 졍국은 구석에서 죄송해요 죄송해요, 만 외칠 뿐이었다 그러다 그런 졍국에게
-아니지. 아니야!! - -딸로 만들면 되잖아. 딸, 그래 얼굴은 날 닮아 이쁘장 하니까. 이대로 딸로 만들면 돼. 졍국은 그저 자신의 어머니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딸..? 내가?
그날 이후부터 졍국은 바지 대신 치마를 입었고 자기 또래 애들이 축구 같은것을 할때 주위 여자애들과 공주놀이를 했다 졍국은 뭐든 아무거나 좋았다 이걸로 어머니가 자신에게 화를 안낸다면 더 할수있었다 그렇게 초등학교도 여자아이로 나왔다 자신의 이름인 전졍국 대신 전졍아라는 이름으로,
그러다 지나칠수없는,, -아, 아… 변성기 때문인지 졍국의 목소리는 여자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고 그런 졍국의 목소리에 졍국의 어머니는 대체 왜!! 하면서 또 다시 화를 냈다
-대체 왜 넌 남자인거야, 어?! 애초에 너가 딸로 태어났으면 이런일 없었잖아!! 졍국은 이제 익숙해졌다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분풀이를 하는것도 자신에게 쓸모없는 놈이라고 욕을 내뱉는것도 이제 익숙해지다 못해 지루해졌다
어차피 저러다 결론은 하나니까. -괜찮아 졍국아, 목소리. 안내면 되잖아 학교에서 벙어리라고 선생님께 설명 드릴게 엄마 믿지? -..네 엄마 그럼요.
그날부터 졍국은 수어를 배웠다 익숙해져야 한다면서. 정말 지극정성이었다 졍국의 어머니는 어떻게든 졍국을 여자로 만들고 있었다 아니 졍아로 만들고 있는걸까,
그렇게 첫 고등학교 입학식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졍국에게 다가오던 여학생이 너 예쁘다, 이름이 뭐야? 하는데 졍국 멀뚱히 그 아이 보고는 수어로 말하지만 못알아듣는 아이에 ‘난 말을 못해.’ 입모양으로 뻐끔 거린다
그 말에 여자애들은 당황한건지 어.. 미안해 하고 사과를 했다 졍국은 괜찮아, 하고 입모양으로 외치고, 다른 곳에 앉았다 귀찮은 입학식 그리고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
담임 선생님은 졍국을 보더니 어머니께 말을 들었다면서 힘든일있으면 얘기 해라고 하며 졍국, 아니 졍아를 위로했다 졍아는 네 선생님 하고 학교 생활을 했는데 생각보다 졍아로 살면서 좋은점이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필수동아리를 안해도 된다는 점이었다
졍아는 그덕에 항상 동아리 시간에 보건실에서 자고는 했다 착한 보건실 선생님은 졍아가 언제 오던지 반갑게 맞아주고는 침대를 내줬다 그렇게 오늘도 보건실에 가서 침대에 누우려고 갔는데 보건실 선생님이 없었다
보건실 선생님이 없어도 선생님이 누워도 된다고 했으니까 하면서 누웠는데 맞은편에 또 다른 누군가가 누워있었다 -넌 누구야?
너무 놀라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했다 겨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김석짅이라고 적혀져 있는 2학년 명찰을 빤히 보고 수어로 1학년 전졍아인데요? 했다가 아 수어 못알아들으려나 해서 말로 뻐끔거리려던 순간 ‘난 2학년 김석짅 아플때마다 여기 와?’
졍아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자 석짅이 웃으면서 -나도 수어 배웠거든. 아버지가 이정도는 할줄 알아야 한다면서, 신기하지? 하면서 살짝 웃는 석짅에 졍아 마음 이상해졌다 잠깐이었지만 석짅은 수어에 무척 익숙해보였다
석짅은 졍아를 보더니 -명찰 안가지고 다녀? 석짅의 말에 졍아는 아차 싶어서 수어로 잃어버렸어요, 한다 석짅은 그래서 너 이름은 뭔데? 하자 졍아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름 알려주기 싫은가보네, ‘졍아,,요, 전졍아.’ -그래, 졍아야 석짅은 졍아를 보고 쉬고 가, 난 잠깐 땡땡이 친거라서 들어가면 돼 하고 나간다 그제서야 편하게 누워서 한숨 내뱉는 국
그 이후에도 종종 아는척 하는 석짅 때문에 졍아, 아니 졍국 짜증이란 짜증 다났다 안그래도 눈에 띠는 사람이 이름 부르면서 다가오니까 학교생활 조용히 하기, 라는 졍국의 목표가 일그러지기 직전이었다
그렇게 오늘도 동아리를 하지 않고 보건실에서 쉬려고 하는데 -안녕. 졍아야, 하는 석짅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인 국
‘저 아는척 하지 마세요.’ -왜? 싫어? ‘네. 남들이 보는거 부담 스러워요’ -그럼 여기서는? 우리 둘뿐인데 여기서 아는척은 해도 돼? 졍아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 끄덕이니까 석짅 그래 그렇게 할게. 한다
그 이후로 보건실에서 간간히 얘기 하던 둘 어느새 석짅 졸업식, 졍국 그렇게 얘기를 나눴는데도 졸업식 안찾아갔다 어차피 자기보다 친한 사람 석짅에게는 많을테니까 그리고 여기서 더 정을 주면 큰일날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그렇게 졸업식날에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를 했다 집으로 돌아가도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는 없었다 아니 어머니는 도망갔다 내 삶을 이렇게 만들어놓고서는 자기 혼자 도망갔다. -..오늘따라 지는 해가 왜 이렇게 어둡냐,
졸업을 하는 동시에 다가온 방학에 졍국은 예전처럼 1년을 죽은듯이 살았고 이제는 동아리 수업때 보건실에 없고 바로 조퇴를 했다. 오죽하면 졸업식날 친구들이 저런 애가 있었어? 할 정도였다 그리고 졍국은 그런 친구들의 반응에 안심했다
-이제 어머니도 없고, 전졍아로 안 살아도 돼, 드디어, 드디어, 그렇게 졸업장을 받고 바로 한 것은 인터넷 쇼핑물에서 바지를 사고, 바로 미용실로 갔다
-..숏컷 쳐주세요, 말도 했다. 더 이상 수어로 얘기하지 않아도 됐다 그렇게 머리까지 하고, 대학을 겨우 알바와 장학금으로 겨우 졸업하고 산 졍국은 누구나 알 만한 회사에 입사했다 이정도면 성공한 인생인줄 알았다
-졍국씨! -네 김대리님, -졍국씨 진짜 예전부터 생각한건데 진짜 기깔나게 잘생겼다 학교 다닐때 인기 많았지? -..인기 없었어요 졍국이 힘 빠지게 웃자 김대리는 그래? 아닌데 졍국씨 인기 많았을것 같은데 하면서 의아해했다
인기가 많긴, 항상 조용히 인형 같은 삶만 살고 말도 못하는 벙어리 신세만 한다고 내가 있는 줄도 몰랐을텐데,
웃기지도 않지. 피식 웃는 졍국에 김대리 갸웃 하다가 아! 하면서 졍국에게 이어서 말했다 -맞다 그 졍국씨 이번주에 회장님 아드님 오는거 알아? -회장님 아드님이요? -응 유학 갔다가 오는거라고 하시던데,
낙하산은 아니래, 알잖아 우리 회장님 자식한테도 깐깐하신거, 하면서 웃는 김대리에 네 그렇죠 하면서 살짝 웃는 졍국 근데 -안녕하세요. 새로 온 이사 김석짅이라고 합니다.
그 인사 듣자말자 다들 박수 치면서 잘생겼어! 수근거리며 웃는데 자기 혼자서 못웃고있다 옆에서 졍국씨? 하는데 졍국 죄, 송합니다.. 저 그 잠깐.. 하면서 몰래 나가는 졍국 화장실 들어가서 진정하자 진정해. 전졍국 못알아볼꺼야. 못알아봐. 하고 진정시키고 다시 간다
손을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씻는다 ‘넌 왜 남자로 태어나서!!’ ‘애초에 너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쟤 말도 못하는 벙어리래’ 그만 제발 그만. 숨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다 갑자기 졍국의 어깨를 잡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