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진국 불금이라서 외식하고 데이트도 좀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야근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은 김회사원 한편 만나기로 한 식당에서 연상 야근 소식을 듣고 소고기 2인분 시켜서 야무지게 먹으면서 다음 고기 눈으로 살피고 있는 연하는 그래도 예약한 식당이라 고기 먹을수있어서 럭키비키잖아
51일 진국 겨울이 시작되면 잠을 자면서 체력을 저장하는 늑대와 겨울이 시작되면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먹이 활동을 하는 토끼
52일 진국 “구가 그만 담아” 어? 왜요? 너 그거만 벌써 3접시 갖다 놨잖아 골고루 먹어야지
53일 진국 “자기야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어?..뭐가..달라졌나?..오늘도 예뻐서 잘 모르…겠네” “……………합격 ”
54일 진국 “형 이거 봐요 속이 꽉 찼어!! 맛있어! 먹어봐요!” 구가 미안한데 운전 중이라서 형은 못 먹어.. 도대체 언제 어디서 먹을 거가 나온 거니? 그 운전을 네가 하고 있잖아? 저기 잠깐 서볼래? 형이 운전할게…
55일 진국 조직 1인자와 2인자 손발이 잘 맞아서 항상 페어로 움직이는데 조직 배신자 처리하는데 연하가 “아이고 살려줘? 풉 미안 못 살려줘” 하자 배신자 열받아서 튀어 올라 연하 덮치려고 하자 뒷짐치고 구경하던 연상이 바로 총 쏴버림
56일 진국 시험이랑 과제랑 다 겹쳐서 일주일 동안 도서관 집만 왔다 갔다 하면 만신창이 된 연하 마지막 시험날은 아빠 차 빌려서 데리러 간 연상
57일 진국 연상 출근 준비 다하고는 연하 깰 때까지 의자에 앉아서 언제 일어나나 기다리는데 얼마 후 부스스하게 일어나서 잠긴 목소리로 “저 입냄새나서 아직 뽀뽀는 못해요” 하는 연하 보는 게 하루 루틴의 시작
58일 진국 오랜만에 외출이라서 한껏 꾸미고 나왔는데 연상이 가만히 쳐다보고 있길래 왜? 하고 물었더니 “배가 춥겠는데?" 하더니 아들 구기 아빠 나간데 하는 소리에 나온 아들 왈 “아빠 배꼽 춥겠다 감기 걸려 옷 내려 입어” 하는 소리에 김아빠 아들한테 엄지 척
59일 진국 아들내미 생일날 외계인 납치 퍼포먼스 준비하고 맛있는 음식 준비해서 아들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해주려고 만반의 준비했는데 아들이 “나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해서 세상 무너지는 연상연하
60일 진국 연상 본가로 김장하러 가서 “저 내일 아침 꼭 깨워서 같이해요!!” 했는데 연하 푹 자게 새벽부터 동네 특공대 이모님들이랑 후다닥 김장함 “새신랑 얼굴이 더 멋져졌다” 이모님들 칭찬에 광대며 입꼬리며 하늘로 승천 중
61일 진국 “아마 처음일 거예요. 연상이랑 사귀는 거요.” “너 나랑 첫 연애라고 하지 않았어?” 그러니까요! 연상이랑 첫 연애 시작!! 제 처음을 가져가서 좋으시죠? 우리 잘 사귀어봐요!!
62일 진국 아침마다 카페에 오는 동그라미 있는데 보통은 아아 시키는데 가끔 라떼 시키는 날은 컨디션이 별로인거 같더라고 카페 사장님은 점점 내적 친분 생겨서 어느 날은 "오늘 왜 라떼야 뭐 기분 안 좋아?"라는 질문해버림. 라떼 시킨 당사자는 “예? 저요?” 어떻게 아셨지? 어리둥절
63일 진국 데이트하려고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연하 밖에서 잘생긴 형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깐 연상 그거 눈치채고 유리창에 하트 그려줘라 ‘유치해’ 하고 생각하지만 왜 기분은 좋은 건데
64일 진국 평소에는 아프지도 않던 양반이 항상 생일 즈음 아파서 골골한다 아기야 뭐야 아기들은 아프면 큰다고 하던데 얼마나 더 크려고 이렇게 아프고 그래요 “보자 열은 떨어진 거 같고”
65일 진국 자기야 난 잘못한게 없지만 니가 잘못한게 있다면 있겠지? 그래서 반성 많이 했는데 그만 용서해줄래? 라고 억울한 표정으로 한껏 표현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화끈한 뒤태…‘뒤에서 그냥 덮칠까?’라고 머리로 생각만 했는데 “나 운동하는데 건드리면 진짜 죽는다”
66일 진국 “나이 차이가 있어도 외모, 지성, 유머감각 등 다양한 매력에 끌려서 사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딱 셕즨씨 얘기네요.
67일 진국 단골손님이 카페 문이 잠겨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장님을 찾고 있을 때 카페 사장님은 언제나 시끄러운 카페를 떠나 조용하게 자연의 소리만 들으면서 힐링 중
68일 진국 대표가 소속 모델 화보 찍는데 와서 지켜보는데 모델이 뭔가 달라진거 같아서 자세히 살펴보는데 역시 살이 너무 빠진거 같아 ‘화보 찍었으니 이제 좀 먹여야겠네’
69일 진국 매우 똑부러지게 생긴 늑대가 팀에 파견 나왔어 근데 우리팀 팀장이 말랑 강아지라 늑대가 우리 강아지 잡아 먹을까 걱정했는데 말랑 강아지가 남한테는 성깔 더러운 깡깡 말티쥬였데
70일 진국 그러니깐 인생4컷사진 찍었잖아 연상 아무리 잘생겼다고 하지만 자기 얼굴 취향이라는게 있는데 그런거 모르겠구 연하는 다 자기가 잘 나온 사진만 고르는거야 말은 못하고 조용히 가자미눈으로 째려보는 중
71일 진국 “이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말이 있데요. 선배 헤어졌다면서요? 이제 그만 저한테 오시죠? 전 선배랑 안 헤어질 자신 있어요.
72일 진국 웨딩촬영 준비하는데 먼저 화장 끝낸 연상 슬쩍 연하가 있는 꾸미기방으로 가서 “형 멋지지?” 얼굴 도장 찍어주고 연하 귀여운 핀 꼽은 모습 자기 사진첩에 남긴다
73일 진국 어제 클럽에서 만나 뜨밤 보낸 남자 집에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거실에 나와보니 당황스럽다 “뭔가 아침이 화려하네요?” “내 생일이라 차려봤어? 어때?” 좀 과한 거 같은데요? 그래도 생일은 축하해요
74일 진국 “맛이 어때요?” “맛있는데요?” 사람 좋은 얼굴 하고 있지만 사람들 눈을 피해서 아직까지 살고 있는 김뱀파이어 오랫동안 찾고 있던 반려자를 찾았다. 그가 마신 테스트 음료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그가 뱀파이어의 반려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다.
75일 진국 모임에 참석했는데 비싼 차 명품시계 집 자랑에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연하만 조용히 밥 먹고 있었는데 누군가 너는 뭐 없냐? 물어보자 “엉 난 로또 맞은거 같애” 하자 다들 놀라서 헉하는데 “남편 로또 맞았어” 하면서 사진 보여주는데 앞에 자랑 다 이겨먹어
76일 진국 매일 일어나면 주인이 없었는데 🐶어? 왜 아직 자고 있지? 왜 집에 있지? 어?! 죽었나? 🐺죽이지는 말지 강아지는 주인이 오늘 재택근무라는 것을 잘 모름
77일 진국 주말에 데이트해야 하는데 본가 부모님한테 단풍놀이 끌려간 연상 왜 사찰에 가서 백팔배를 해야 하는지 심통 났지만 그래도 애인한테 셀카 보내준다고 습관적 브이는 했네
78일 진국 열애설 나서 인터뷰하는 중인 김배우 열애설이 뭐 대수라고 인터뷰까지 하나 하겠지만 그 상대가 인기 최고 국민 아이돌 그중에도 막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지 우선 연상이 먼저 인터뷰하고 상황 봐서 연하도 액션 취하려고 복잡한 마음으로 모니터 하는 중
79일 진국 전날 약간의 말다툼 후 연하가 잠수탔는데 연상은 위치 확인되자마자 바로 쏘는중 “어떻게 알았어요? 저 여기 있는거?” “엉 너 핸드폰에 추적앱 깔았어” “진짜여?” “진짜겠니?” 연상 부모님이 하는 캠핑장에 온 연하
80일 진국 연상 아들이랑 연하 없이 키카에서 하루 종일 놀아보기 했는데 이건 못할 짓인 거지 집에 와서 넋이 나간 얼굴로 “구가 우리가 에너자이저를 키우는듯” 연하가 왜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지 이해가 됨
81일 진국 연하 사진작가라 카메라 여러개 가지고 있는데 만지지 말랬는데 연상은 가끔 카메라에 셀카를 찍어놔 근데 잘생긴 얼굴을 참 못나게도 찍어놔서 한숨 나오지 작업한 사진 셀렉 할 때 연상 셀카 튀어나오면 그날은 집에 가서 고개 삐딱해지는 거야 하지만 셀카는 당연 사진첩에 꼭 저장해
82일 진국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나는 아직 너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네가 나를 떠난 이유를 찾고 있지만 모르겠어 다시 돌아와 나에게 이야기 좀 해줄래? ……. 보고 싶어…보고..싶다
83일 진국 연하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지만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더 이상 못 살겠단 와이프랑 헤어져서 연상이랑 시작했는데 어느 날 아기 자기한테 떠넘기고 외국으로 날라버린 애엄마 그렇게 집에 온 아기랑 눈마주치고 연상이 하는 말 “삼촌한테 와…삼촌이랑 살자….삼촌이 엄청 기다렸어"
84일 진국 어제 회식으로 늦게 들어와서는 역시나 술 버릇인 라면 끓여 먹더니 일어나서 한다는 말이 “형 몸이 너무 짜여” 형이 건네준 생수 눈도 못 뜨고 원샷 하는 아침 풍경에 웃음 터진 연상
85일 진국 집에서 애기 이유식 만들어서 먹이고 놀아주고 쉴틈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 들려서 키패드 보면 연상이 귀여운 인형 흔들고 있어 문열어주고 우리아들은 인형 싫어하는데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우리졍그기 선물” 하면서 인형 가슴 눌러보면 “사랑해” 라는 연상 목소리 나와
86일 진국 재벌집 도련님이었지만 집구석 돌아가는 꼴이 싫어 바닷가에서 생선이나 만지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연상한테 정장 곱게 차려입은 연하가 찾아오더니 “아빠랑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동생을 처음 본 연상은 그저 속으로 ‘잘생겼네’ 하고 말았다
87일 진국 잘 살고 있어요?.. 건강하죠?.. 아프지말고.. 밥 잘 챙겨먹고.. 보고 싶네요
88일 진국 “산타님 제 소원은 지구 평화지만 그래도 시간 괜찮으시면 저에게 소원권을 베푸시겠습니까? 혹시 그거 아세요? 코레아는 백 흑 요리사가 유행했답니다. 그분 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 식당 예약 방법은…” 아침에 연상은 어제 연하가 귓가에 속삭이던 예약 방법을 잘 메모하는 중
89일 진국 대학교 막 입학한 연하는 5살 많은 연상 만나서 온갖 사랑놀음하면서 물고빨더니 얼마 후 온 캠퍼스 떠들썩하게 헤어지더라 그리고 몇 년 후 둘이 살림차렸다는 소식 들려줄 커플
90일 진국 가수님 헤매코 완벽한 날에는 꼭 사진 찍어서 팬들한테 보여주는데 항상 연하한테 먼저 보내서 어떤 사진이 제일 이뻐? 물어봐서 펀컴 떨어진 사진만 우린 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