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진국 연상 아들이랑 연하 없이 키카에서 하루 종일 놀아보기 했는데 이건 못할 짓인 거지 집에 와서 넋이 나간 얼굴로 “구가 우리가 에너자이저를 키우는듯” 연하가 왜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지 이해가 됨
81일 진국 연하 사진작가라 카메라 여러개 가지고 있는데 만지지 말랬는데 연상은 가끔 카메라에 셀카를 찍어놔 근데 잘생긴 얼굴을 참 못나게도 찍어놔서 한숨 나오지 작업한 사진 셀렉 할 때 연상 셀카 튀어나오면 그날은 집에 가서 고개 삐딱해지는 거야 하지만 셀카는 당연 사진첩에 꼭 저장해
82일 진국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나는 아직 너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네가 나를 떠난 이유를 찾고 있지만 모르겠어 다시 돌아와 나에게 이야기 좀 해줄래? ……. 보고 싶어…보고..싶다
83일 진국 연하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지만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더 이상 못 살겠단 와이프랑 헤어져서 연상이랑 시작했는데 어느 날 아기 자기한테 떠넘기고 외국으로 날라버린 애엄마 그렇게 집에 온 아기랑 눈마주치고 연상이 하는 말 “삼촌한테 와…삼촌이랑 살자….삼촌이 엄청 기다렸어"
84일 진국 어제 회식으로 늦게 들어와서는 역시나 술 버릇인 라면 끓여 먹더니 일어나서 한다는 말이 “형 몸이 너무 짜여” 형이 건네준 생수 눈도 못 뜨고 원샷 하는 아침 풍경에 웃음 터진 연상
85일 진국 집에서 애기 이유식 만들어서 먹이고 놀아주고 쉴틈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 들려서 키패드 보면 연상이 귀여운 인형 흔들고 있어 문열어주고 우리아들은 인형 싫어하는데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우리졍그기 선물” 하면서 인형 가슴 눌러보면 “사랑해” 라는 연상 목소리 나와
86일 진국 재벌집 도련님이었지만 집구석 돌아가는 꼴이 싫어 바닷가에서 생선이나 만지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연상한테 정장 곱게 차려입은 연하가 찾아오더니 “아빠랑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동생을 처음 본 연상은 그저 속으로 ‘잘생겼네’ 하고 말았다
87일 진국 잘 살고 있어요?.. 건강하죠?.. 아프지말고.. 밥 잘 챙겨먹고.. 보고 싶네요
88일 진국 “산타님 제 소원은 지구 평화지만 그래도 시간 괜찮으시면 저에게 소원권을 베푸시겠습니까? 혹시 그거 아세요? 코레아는 백 흑 요리사가 유행했답니다. 그분 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 식당 예약 방법은…” 아침에 연상은 어제 연하가 귓가에 속삭이던 예약 방법을 잘 메모하는 중
89일 진국 대학교 막 입학한 연하는 5살 많은 연상 만나서 온갖 사랑놀음하면서 물고빨더니 얼마 후 온 캠퍼스 떠들썩하게 헤어지더라 그리고 몇 년 후 둘이 살림차렸다는 소식 들려줄 커플
90일 진국 가수님 헤매코 완벽한 날에는 꼭 사진 찍어서 팬들한테 보여주는데 항상 연하한테 먼저 보내서 어떤 사진이 제일 이뻐? 물어봐서 펀컴 떨어진 사진만 우린 볼 수 있어
91일 진국 좋아하는 선배랑 술 마셨는데 선배가 택시 불러준다고 기다리래 근데 선배도 취했나 봐 술 버릇인 한 얘기 또 하고 또 해 옆에서 계속 얘기해 “택시 타고 집에 가서 선배한테 톡 하고 꼭 양치하고 자야 해” 구가 형이 뭐라고 했지? “선배…톡…. 양치... 어? 개미야…어디 가?”
92일 진국 딸램은 큰아빠랑 따뜻한 집에서 왕관이랑 봉으로 여왕놀이 하면서 놀고 아들램은 펑펑 쏟아지는 눈 속에서 중무장하고 작은아빠가 끌어주는 썰매타러 추운 밖으로 나가서 놀고온다. 온통 빨개져서 들어와 후딱 씻고나오면 누나는 남동생 옷 입혀주고 큰아빠는 작은아빠 옷입혀주는 집 어때?
93일 진국 다른 의미로 바쁜 클쓰마스 이벤트 준비.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상은 미리와서 클쓰마스 분위기 내기 위해서 바쁘게 풍선 빵빵하게 불고 트리에 목걸이 선물 걸어 놓고 한껏 준비 하는데 연하는 연하 나름데로 집에서 이벤트 준비로 바빠 “우흥 가슴 빵빵하게하고 복근도 빵빵하게”
94일 진국 스킨십 좋아하는 커플인데 연상은 버드키스를 좋아하고 꼬옥 껴안고 있는 걸 좋아해 연하는 딥 키스를 좋아하고 당하던지 자기가 하던지 백허그를 좋아해. 근데 보면은 연상은 연하가 좋아하는 스킨십 더 많이 해주더라 그럼 그거 느낀 연하는 한 번씩 형 꽉 껴안고 안 놔주고 뽀뽀 쪽쪽쪽
95일 진국 항상 퇴근하고 집에 오면 현관벨 눌러서 확인해보면 나왔어 하면서 애교 피우는 연상 때문에 연하는 매일이 즐거워 집에 들어와서 “어때? 나 귀엽지 않아? 사랑스럽지” 하면서 반응 물어보면 별 말 없지만 보이지도 않는데 따봉 날려주면 된거지 모
96일 진국 이미 충분한데 구가 뭘 또 내오니? 싶어서 올려다보면 왜 이렇게 못 드시지? 걱정스러운 눈을 한가득하고선 이거 더 드세요 음식 내밀어 사실 토끼가 아무리 맛있게 고기 맛 야채를 요래해줘도 늑대는 진짜 육식이 먹고 싶어요
97일 진국 목욕하러 내려온 아기선녀님 보고 푹 빠져버린 잘생긴 총각은 매일 물가에 가서 물이 따뜻하네 아기 선녀님은 언제 오실려나 한없이 기다리는데 우리 아기 선녀님은 폭포수 떨어지는 다른 물가를 발견해서 그곳에서 행복해 하는 중이야
98일 진국 바디프로필 찍는다고 맨날 닭가슴살만 먹고 셰이크만 먹더니 드디어 사진 찍고 바로 햄버거 맛있게 먹는 연하를 화보 찍으려고 사진관에 도착한 모델 연상이 지켜보는데 ‘나도 햄버거 먹고 싶다’
99일 진국 연하 과제하느라 실기실에서 살고 있는데 잠깐 잠들었나 봐 근데 고소한 냄새가 나는 거야 뭐지? 하고 눈뜨면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후배님은 왜 밥도 안 먹고 자고 있지?” 하면서 포장해온 짜장면 비비고 탕수육에 소스 뿌려주고 먹어 하곤 앞치마 메고 본인 졸작 배경 칠하는 연상
100일 진국 사귀고 100일 되는 날 저녁 먹는데 연하는 음식 나오면 빨리 먹고 싶은데 뜨거워서 잘 못 먹어 그럼 연상이 후후 불어서 음식 식히고 있으면 기다려 모드 돼서는 “형 근데 이거 미리 시켜놔도 돼요?” 하면서 웃는데 그런 연하 모습 보면서 연상은 문득 ‘나 얘랑 결혼하겠다’ 느낌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