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쳘 신혼집 인테리어에 진심일듯. 졍핝이는 그냥 집 위치 정도만 보고, 오케이 했는데. 인테리어에 가구 가전 전부 꼼꼼하게 확인하는 승쳘이. -소파 보여준거 뭐가 좋아? -세번째꺼. -두개 보여줬거든. 이런 일 계속 생겨도 어쨌든 최승쳘 지치지 않고 블라인드 하나, 바닥에 러그 하나도 직접
고르고 일하다 중간에 인테리어 공사 찾아가서 보고 페인트 조색도 보러 가는 모습에 졍핝이가 웃으면서, -2년에 한번씩 이사 다니자고 하고싶다. -야. 안돼. 괴롭히는 재미가 쏠쏠해서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하는거.
그리고 집 공사 거의 끝나서 보러 간 졍핝이 서재라고 보기엔 너무 환한 방에 멈추는거. -여긴 뭔데? -아기 방. -미쳤구나. 승쳘이 아무렇지 않게 오늘 들어온 가구 문을 열어두다가 졍핝이 극혐하는 표정 보니까 머쓱하게 웃는거. -게스트 룸이야. 손님 방. -그렇지? 난 너 미친줄 알고 놀랐잖아.
졍핝이 이 악물고 참아가며 말했고, 승쳘이 졍핝이 손 잡고 안쪽으로 들어가 문을 열다가 멈추는거. -눈 감아봐. 승쳘이 시키는대로 해주는 졍핝이 옛날옛적 러브하우스 비지엠을 부르는 승쳘이 때문에 웃음이 터졌고, -눈 떠도 돼. 눈 뜨니까 승쳘이 반지 들고 한쪽 무릎 꿇은 채 있는거.
승쳘이 고르고 골랐지만, 결국은 졍핝이 좋아하는 분위기로 꾸며진 집에 승쳘이 내미는 반지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울컥하는 졍핝. -시계만 하자며. -아쉽잖아. -껴 줘. 졍핝이 손 내미니까 반지 껴주는 승쳘. 다른 반지 하나는 졍핝이 해줬고, 졍핝의 울컥한 표정에 승쳘이 꼭 끌어 안아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