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 뭐지 여일고 교복 ㅈㄴ단정해가지고 교복입고 바쿠랑 xx하는 나백진이 갑자기 너무보고싶은데 되게 절대 안 그래줄 것 같아서 더 관심있습니다..... 그리고 진짜뜬금없이 자전거 같이 타는 밬백도 보고싶음...나백진 의외로 두발자전거 못타서 바쿠가 짐칸에 태워주다가 프레임 다찌그러지고
자전거 타는 애들 봐야 돼... 공유자전거면 낭만이 좀 떨어지나요? 원동기 면허 없는 박후민... 걸어가기 애매한데 콜 부르기는 또 너무 가까운 거린 자기가 지쿠 타고 배달간단 말임 킥보드는 도로로 달려야 해서 좀 무섭구 암튼 앞 바구니에 후라이드치킨 한마리 띨롱 담아둔 담
열심히 목적지 향해 달리던 바쿠 우연히 공터에서 양아치들이 패싸움하는 광경을 목격하다....... 대충 슥 스캔 마친 뒤 은장 교복 입은 애들은 없는 거 확인하고 걍 가던 길 가려고 했거든 근데 이상하게 익숙한 키 큰 놈 하나 나백진이었음 걔 이미 몇 대 얻어터진 건지 시뻘게진
뺨이랑 너덜해진 옷가지가 눈에 들어오네 그래도 제 알 바는 아니니까 다시 페달에다 발 올려뒀단 말임 근데.... 반대쪽에서 쇠파이프 들고 성큼성큼 걸어오는 상대편 발견하고는 표정 심각해짐 지금도 쟤 혼자여서 쪽수 존나 딸린단 말이야...... 근데 저 씨발놈들이, 일 대 십... 열 명은
넘는 것 같은데??? 아이 아무리 그래도 저건 아니지 와 요새 양아치 새끼들이란.... 무언가 결심한 박후민.... 핸들 꺾어 그쪽으로 향함 "야, 빨리 타!!!" 두 주먹 꽉 쥐고 있던 나백진 자전거 주인 얼굴 함 확인하더니 잠시 멍.... 바쿠 급한 맘에 발로 엉덩이 퍽 차니까
그제야 정신 차린 나백진 일단 걔 뒤에 털썩 앉을 듯 안장 길이 짧아서 절대 바쿠 뒤에 같이는 못 앉았고 그 아래에 바퀴 위에 마련된 간이 판때기에 궁둥이 붙임 다리 존나 길어서 신발 밑창 직직 끌리길래 무릎 최대한으로 굽혀 도로에 안 닿게 애쓰지 그래도 이게 전기 자전거라
힘이 좋단 말이야.... 시속 20킬로 좀 넘게 달릴 수 있음 당황하는 불량배들을 뒤로하고 몸까지 일으켜서 존나 힘차게 페달 밟는 박후민 중간에 과속방지턱 넘을 때 치킨박스 튕겨져 나가가지고 도로바닥에 떼굴떼굴 굴러가는데도 쓱 보고 말았음 신경 쓸 시간이 없음 좁은 골목 지나 애들 간신히
따돌린 다음 다른 공유자전거 즐비한 곳에 다다른 뒤에야 잠깐 멈춰설 듯 "내려. 저거 타고 빨리 도망쳐." "......." "뭐해? 너 시간 많냐? 쟤들한테 처맞고 싶어??" ".....나 자전거 못 타." "아니 이건 전기자전거, 하......" 전기자전거여도 중심 못 잡으면 못 타는 건 마찬가지죠....
미치겠다는 듯 머리카락 위로 쓸어올리던 박후민 뒤에 애들 쫓아오는지 흘끔거리며 확인하다가 자기가 쓰고 있던 헬멧 나백진한테 턱 씌워주곤 다시 손잡이 붙잡았으면 좋겠음 볼링장보단 대성바이크 쪽이 더 안전하겠지... 싶어 털털거리며 페달 밟을 듯 "꽉 붙잡어. 많이 흔들리니까." "...응."
고맙다는 말이 혀끝에서 달랑거리며 나올까 말까를 망설이구 아이러니하게도 날씨는 맑고 쾌청한 게.... 딱 가을 같았음 피부에 닿는 바람과 뒤에서 바라보는 후민이의 움직임, 그리고 두 손 아래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허리 같은 거.... 몽땅 비현실적이었지 대성 앞에 도착해 멈춰선 자전거 한 대
천천히 헬맷 벗은 백진이 그걸 다시 바쿠에게 내밀었고 "...싸우고 다니지 좀 마라. 특히나 저런 무모한 경우엔 더더욱." 걱정 섞인 핀잔에 말없이 돌아섰을 것 같애 흙바람 일으키며 박후치킨 쪽으로 힘차게 페달 밟기 시작한 박후민 아씨....배달 못 갔다고 엄청 깨지겠네 진짜... 중얼거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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